반응형

당귀는 오래전부터 한방에서 약재로 쓰여져 왔던 약초로 대표적인 약용식물이다. 당귀 뿌리와 잎에서 퍼지는 은은한 한약냄새를 즐기고 건강 쌈 채소로 잎을 많이 이용한다. 연한 당귀 잎을 뜯어 상추쌈을 먹을 때 같이 곁들이면 색다른 향을 맛볼 수 있다. 당귀의 뿌리는 건조시켜 약재료 쓴다.




당귀는 우리나라 여성이 잘 알고, 좋아하는 약초 중 하나입니다.

그래서인지 여성에게 이롭다는 ‘사물차四物茶’와 ‘쌍화차雙和茶’에도 빠지지 않는 중요한 약초이지요.

사물차가 생소하게 들리는 분들은 ‘사물탕’이라 하면 어떠신지요. 사물탕은 당귀, 숙지황, 천궁, 백작약을 달인 것으로 혈허증,갱년기장애, 산후증 등에 좋다고 알려진 한의 처방입니다.


중국에는 가슴 시린 짝사랑 상대나 만남을 원하는 사람에게 당귀를 선물로 보내 애틋한 마음을전하고, 더는 만나고 싶지 않을 때는 작약을 보내 이별을 통보하는 오랜 풍습이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당귀는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사랑스러운 약초입니다.



짙은 보라색 꽃 피우는 토종 당귀

당귀는 토종 당귀인 ‘토당귀(참당귀)’와 일본이 원산지인 ‘일당귀(왜당귀)’ 그리고 ‘중국당귀’로 구분합니다.

이들을 좀더 쉽게 구별하는 방법은 ‘꽃’입니다.

당귀는 8월부터 9월까지 꽃을 피웁니다. 토당귀의 꽃은 붉거나 짙은 보라색이며, 일당귀와 중국당귀는 흰색입니다. 토당귀는 일당귀나 중국당귀보다 단맛이 더 있으며 향기는 더 부드럽습니다.


특히 토당귀 꽃은 겹우 산형으로 공처럼 둥글고 빛깔은 매우 고급스러우며 뿌리는 알싸한 맛에

향긋합니다.

꽃 중에서 종자로 쓸 수 있는 것은 정중앙의 줄기에서 나오는 풍성하고 튼실한 꽃대입니다.

그 꽃대의 늠름함과 우아함이 어찌나 꼿꼿한지 파란,하늘에 맞닿을 정도이지요.

나머지 꽃은 그대로 말려서 차로 마시거나 설탕에 버무려 두면 고운 보랏빛의 달콤한 음료가 됩니다. 늦가을에 잘 익은열매는 길고 둥글며 널찍한 날개와 함께 늑肋 사이에 유관이 있습니다.


치매 예방 효과

당귀에 들어 있는 데커신(decursin)은 항산화 작용이 강하고 어혈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어 빈혈, 이명, 불면증, 가슴이 쓰리거나 어지러울 때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또 비타민 E를 생성해 환절기 거칠어진 피부를 부드럽게 만드는 데 이롭습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데커신이 뇌세포 손상을 막고, 독성을 차단해 뇌를 보호하고 뇌경색과 치매를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하니 참으로 귀한 약초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데커신은 물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이 성분을 온전하게 추출하기 위해 알코올을 사용합니다.

경남 산청 지역의 전통주인 당귀술이 혈액순환과 피부 미용에 좋다고 소문이 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당귀차로 마음까지 따뜻

당귀의 어린잎은 쌈으로 먹거나 비빔밥으로 비벼 먹으면 그 향긋함이 하늘까지 날아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방법으로 어린 당귀잎에 간장과 물, 식초를 1 : 1 : 0.8의 비율로 끓여 뜨거울 때 부어줍니다.

이렇게 끓여 붓기를 세 번 정도 반복해 조리하면 아삭하면서도 특별한 장아찌로 즐길 수 있습니다.

또한 당귀, 숙지황, 천궁, 백작약을 같은 비율로 해서 차를 끓이면 ‘사물차四物茶’가 되고 여기에 황기, 계피, 감초, 대추, 생강과 통통한 알밤, 은행을 넣어 끓이면 맛있는‘쌍화차雙和茶’가 됩니다.

이 가을! 당귀가 가미된 따끈한차 한잔으로 건강하게 보내십시오.

하지만 몸에 열이 많은 사람이나 임산부는 당귀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반응형

이 글을 공유합시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